SK텔레콤이 내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13`에서 LTE-어드밴스드와 스몰셀(Small Cell) 핵심 기술 등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SK플래닛과 함께 차세대 모바일 커머스 기술을 시연하는 등 스마트 라이프 미래상도 제시한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MWC 2013에서 스마트 네트워크 기반의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을 선보인다고 27일 밝혔다.
SK텔레콤은 국내 이통사 중 유일하게 4년 연속 단독부스로 참가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더욱 늘어난 약 160평의 부스를 마련한다. 우수한 기술력과 시장성을 보유한 협력업체 두 곳이 동반 참여하고, 전시 경비도 전액 지원한다.
SK텔레콤·SK플래닛·SK하이닉스 삼각 편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함께 참가해 통신네트워크와 플랫폼, 반도체를 아우르는 ICT 사업자로서의 위상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올해 전시 방향은 `모바일의 새로운 지평(NEW MOBILE HORIZON)`이라는 MWC 주제에 맞춰 유선보다 빠른 LTE-A 기술을 대거 선보인다. 캐리어애그리게이션(CA) 등 LTE-A 핵심 기술 시연으로 기존 LTE보다 2배 빠른 네트워크를 보여주고, 글로벌 제조사와 협력해 스몰셀 시대에 대응하는 네트워크 기술을 소개한다.
지난해 6월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LTE 펨토셀(실내·지하 등 인빌딩 지역에서 촘촘한 커버리지 가능), LTE 기지국 송신신호와 안테나에 가상 기술을 적용해 기지국 셀 개수를 2배로 확장하는 테트라셀(Tetra-cell)을 전시한다.
SK플래닛과 함께 근거리무선통신(NFC)과 모바일 결제방식 페이핀을 활용해 결제·정보검색 등을 편리하게 하는 모바일 커머스 체험공간도 마련한다. SK플래닛이 개발한 다양한 앱을 선보이고, 글로벌 플랫폼 진출 가능성도 모색할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SK그룹 편입 이후 2년 연속 참가해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와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는 성과를 보일 것으로 기대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가입자 규모 세계 3위의 LTE 사업자로서 성공적인 LTE 운용 노하우를 공개하고, 올해 하반기에 선보일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들도 미리 체험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KT도 부스를 마련하고, 최신 네트워크 기술을 선보인다. KT는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공동관인 `커넥티드 시티` 안에 부스를 마련한다. LTE-A와 LTE워프, 각종 앱 등을 전시한다. 특히 이석채 회장이 키노트 연사로 나서는 것도 주목된다.
LG유플러스는 전시 참가는 하지 않고 이상철 부회장 등 고위 임원이 방문해 국내외 사업자와 협력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