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원장 신성철)은 내년 학부과정 개설을 앞두고 올해는 개교 준비에 올인할 계획이다.
DGIST가 비전으로 삼은 세계 초일류 융복합 연구중심대학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학부과정의 성공여부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난해 출범한 기초과학연구단과 DGIST-로렌스버클리연구협력센터, CPS글로벌 센터 등이 안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정비하는데도 주력한다. 이들 연구센터는 국제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글로벌 연구기관으로 성장하는 시금석이 될 것으로 판단된다.
학부과정의 목표는 융복합 과학기술 혁명을 선도할 인재 양성이다. 전통적 전공 구분을 넘어 기초과학 공학중심의 집중 교육으로 과학기술 인재를 키우는 일이다. 이를 위해 올 상반기 안에 혁신적인 융복합 교재와 커리큘럼을 완성, 시험 운영에 들어갈 방침이다.
지난해 출범한 글로벌 연구센터의 연착륙과 다양한 국제협력프로그램 개발도 올해 주요 사업이다. 특히 기초과학연구단인 식물노화·수명연구단은 식물 노화 및 수명조절에 대한 메커니즘을 밝혀 식량과 환경, 에너지문제를 해결하는데 기여할 계획이다.
미시건대와 카네기멜론대 등 글로벌 5개 대학이 컨소시엄으로 참여하고 있는 CPS글로벌센터는 올해 국제공동연구과제 기획과 핵심기술개발, 실시간 테스트베드 구축 등 기술확보와 인프라 구축에 나서게 된다.
신성철 총장은 “올해는 학부과정 개설과 관련된 개교 준비에 모든 역량을 집중시킬 계획”이라며, “학부과정인 융복합대학은 현재 각 분야 최고 수준의 교수들이 직접 교재와 커리큘럼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신 총장은 또 “지난해 출범한 연구센터가 조기에 안착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다양한 국제협력프로그램 개발해 전세계 학연상생 모델로 자리잡도록 만들겠다”고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