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벤처창업센터 스타트업을 찾아서]<3>차별화된 정보가 힘

`웹 서핑 중 유용한 여행 정보를 가이드북으로 꾸밀 수 있다면.` 글로벌벤처창업센터에서 육성하는 스타트업 `어스토리`는 꿈을 현실로 바꿔 놓았다. 세상 모든 곳의 이야기를 담을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다. 어스토리는 지구(Earth)와 이야기(Story)의 합성어. 세계 여행 정보와 위치 정보를 결합해 나만의 여행 가이드북을 만든다. 어스토리로 여행정보를 PDF파일로 만들면 모든 스마트기기에서 활용할 수 있다.

웹에 있는 콘텐츠를 수집·편집해 즉각 변환한다. 콘텐츠에 포함된 위치 정보, 지도, 현지 언어로 주소 출력도 가능하다. 필요 콘텐츠를 바로 PDF로 변환해 블로그·뉴스 검색 후 그냥 지나쳤던 콘텐츠를 다시 검색하는 불편함을 없앴다. 정보 수집 효율성을 높여 언제 어디서든 어스토리 여행 가이드북을 펼쳐 볼 수 있다. 주원우 어스토리 대표는 “`웹 정보 수집 활용 서비스 제공 시스템 및 방법`으로 특허 출원을 마쳤다”며 “올해 말 웹 서비스에 이어 내년 초 모바일 서비스까지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연말연시 지인과 만나 이야기를 나누고 축하파티를 열 장소를 찾는다면.` 지난해 창업한 `루킨`은 파티룸 등 공간을 찾는 이를 위해 원데이스페이스를 서비스한다. 서울 지역을 중심으로 140여곳과 독점 계약했다. 정혜정 루킨 대표는 “지금까지 주로 파티를 원하는 사람은 모텔급 숙박시설을 개조한 파티룸이나 값비싼 호텔 등을 찾았다”며 “원데이스페이스를 이용하면 시중 가격보다 최대 절반까지 싼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루킨이 준비하는 파티룸은 국내에 머물지 않는다. 뉴욕·런던·홍콩 등에 있는 업체와도 계약을 준비 중이다. 기업과 단체 고객을 주 대상으로 고객 맞춤형 대관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역 소상공인의 개성 있는 서비스·상품을 이용하려면.` `SCV`에 해답이 있다. 숨포인트 서비스는 대형 프랜차이즈 메뉴가 아닌 소상공인 매장 상품을 선물한다는 컨셉트로 획일화된 프랜차이즈 상품에서 벗어나 좀 더 특별한 선물을 서비스한다. SNS를 활용해 지역 소상공인 상품·서비스 활성화에 이바지하고자 창업을 시작했다. 지역 밀착형 기프티콘 서비스로 젊은층이 많은 서울 신촌·이대·강남·삼청동·홍대·대학로 등 100여개 매장이 등록됐다.

젊은 창업가가 개발한 서비스답게 실속파 젊은이의 입맛과 감각을 동시에 공략한다. 교환 상품과 배송상품 등으로 구매 금액의 3%가 적립돼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다. 김동규 SCV 대표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으로 카드 결제가 가능하며 앞으로 휴대폰 결제까지 서비스하겠다”고 밝혔다.

`유제품 정보 제공에 이웃돕기까지 원한다면` `예스튜디오`가 개발한 헬로밀크는 10여개 우유와 유제품 제조사 정보를 제공·공유한다. 신제품 샘플도 무료로 나눠주는 앱이다. 앱으로 샘플을 신청하면 편의점, 가정배달 전문점 등에서 제품을 교환할 수 있다. 소비자는 서로 샘플을 받은 후 정보를 공유하고 구매를 결정한다. 최원만 예스튜디오 대표는 “중개 수수료 절반을 적립하거나 판매 우유를 리터(L)단위로 적립하는 방식으로 보육원·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 우유를 나눠주겠다”고 말했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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