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경정밀정반, LCD장비용 인조화강석 공급

소재 전문 업체 태경정밀정반(대표 강순천)은 비금속 합성재료인 인조화강석(폴리머 콘크리트)을 밀양전기연구원·한국조폐공사 등에 공급했다고 20일 밝혔다.

인조화강석은 LCD 장비 같은 고강도 정밀기기에서 프레임을 만드는 재료다. 화강석보다 진동 흡수율이 좋아서 고속 스캔, 검사시 안정성이 높다. 같은 환경에서 진동감쇠 속도가 알루미늄보다 45배 빠르고 주물이나 금속보다 10배 빠르다. 금속 재료 대체제로 쓰이던 화강암보다 4배 이상 처리 속도를 개선할 수 있다. 장비 하나당 최고 1억원이 들어가는 제진대(진동 감소 장치)를 쓰지 않아도 돼 원가 절감에 기여한다. 열팽창계수가 금속보다 낮아서 쉽게 변형되지도 않고 부식도 적다.

그동안 검사장비 프레임 재료는 알루미늄이 주로 사용되다 화강석으로 대체됐다. 최근 들어 인조 화강석이 차세대 신소재로 떠오르고 있다.

이 회사는 천연 화강석 입자와 합성 에폭시수지를 배합해 콘크리트로 만들고 주물처럼 형틀에 부어서 원하는 모양의 제품을 만든다. LCD 검사장비, 공작기계, 연마기, 선박 등에 사용할 수 있다. 5년 전 개발을 완료해 최근 시제품을 공급했다.

강순천 사장은 “밀양 전기연구원 등과 협력해 국책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LCD 장비 업체들이 주요 고객사”라고 설명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