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겨울방학, 온 가족이 극장에서 즐길 수 있는 `샌드맨과 꿈나라 모험`이 성탄절에 개봉한다.
달나라 옆 꿈나라는 매일 밤 달콤한 꿈을 배달하는 샌드맨의 집이자 우리 모두의 꿈이 살고 있는 곳이다. 어느 날, 악몽을 몰고 다니는 악당 쉬버맨이 부하들과 나타나 샌드맨의 마법의 모래를 빼앗아 달아나고 세상의 모든 아이들이 악몽을 꾸게 할 계획을 세운다.
샌드맨은 폭풍우를 뚫고 마법의 모래를 되찾아 올 용감한 선장을 데려오기 위해 양 울링턴을 지구로 보낸다. 할아버지처럼 용감한 선장이 되기를 꿈꾸는 마일로가 그들과 합류하면서 꿈나라를 지키기 위한 모험이 시작된다.
`샌드맨과 꿈나라 모험`의 주인공이기도 한 샌드맨은 본래 유럽 민담 속에 등장하는 꿈의 요정이다. 그리스 신화에 보면 꿈의 신으로 모피어스가 존재한다. 그 후 유럽에서는 잠들기 전에 부모들이 아이에게 들려주던 샌드맨의 이야기가 민담으로 전해져 내려왔다. 덴마크의 유명한 동화작가 한스 안데르센은 이러한 샌드맨의 민담을 모티브로 1841년에 동화를 만들기도 했다. 동화에서는 꿈의 요정으로 `올레 루쾨이에`라는 이름의 요정이 나오는데 샌드맨의 첫 번째 문학적 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
샌드맨은 동화를 넘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미국에서는 1954년 4인조 여성중창단이 미스터 샌드맨이란 노래를 불렀고, 1980년 에밀루가 컨트리의 여왕인 린다 론스태드와 함께 같은 노래를 불러 더 유명해졌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