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웨어북스, 디지털 동화책 서비스 내년부터 시작

인프라웨어북스(대표 김경남)가 내년부터 유치원 대상 디지털 동화책 서비스를 시작한다. 완성도가 검증된 동화책을 바탕으로 유치원 교육 커리큘럼에 맞는 전자책을 내놓는다.

이 서비스는 책을 빌려주는 대여제다. 매달 1만원에 10권의 새 책을 받아보는 방식이다. 내년 1∼2월 시범서비스 후 3월부터 본격 시행한다. 기존 아동용 종이책 시장에서 명성이 높은 비룡소, 시공주니어와 같은 유아 전문 출판사들이 참여해 함께 인터랙티브 동화책을 제작 중이다.

인프라웨어북스는 정부가 만 5세 영유아 교육비용의 일부를 부담하는 공교육 프로그램인 `누리과정`에 맞춰 분야별 책을 선정했다. 한국유치원총연합회와 인프라웨어북스는 신체운동·건강, 의사소통, 사회관계, 예술경험, 자연탐구 5개 누리과정 영역으로 전자책을 제공할 예정이다.

현재 어린이집과 유치원에 다니는 5세 이상 유아는 약 39만4000명이다. 내년부터 누리과정이 3∼4세 영아(약 90만명)에게 확대 적용돼 인프라웨어북스의 시장층이 더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배순희 인프라웨어북스 부사장은 “유치원연합회에 소속된 3800개 유치원 중 300∼500개의 유치원에 먼저 서비스를 시작해 60억 이상의 매출을 내겠다”며 “기존 전자책과 다른 새로운 시장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배 부사장은 또 “인터랙티브 동화책이다 보니 무단 복제 등 저작권 분쟁 소지가 훨씬 적다”며 “대여 기간이 끝나고 마음에 드는 책은 구매하거나 종이책을 사볼 수도 있다”고 전했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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