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거래소가 증권시장 개장 70주년을 맞아 자본시장 재도약 비전을 제시했다.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은 3일 서울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증권시장 개장 70주년 기념행사'에서 “우리의 목표는 세계 최고의 자본시장”이라며 “코스피 6000을 넘어 신뢰와 혁신을 기반으로 프리미엄 시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1956년 3월 3일 증권시장 개장 이후 70년의 성과를 돌아보고, 코스피 6000포인트 시대를 맞아 자본시장의 미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국회, 정부, 유관기관,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등 내외빈 300여명이 참석했다.
정 이사장은 “우리 증시 시가총액은 독일, 프랑스를 차례로 제치고 세계 9위로 올라섰다”며 “1956년 전쟁의 폐허 속에서 상장회사 12개로 시작한 대한민국 증권시장이 지난 70년간의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극복하고 코리아 프리미엄 시대로 나아가는 출발점에 서 있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과제로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동향과 부합하는 거래시간 연장과 결제주기 단축 등을 추진하고 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한 제도 개선과 영문공시 활성화 등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의 접근성을 강화하겠다”며 “STO 거래플랫폼 개설 추진 등 자본시장의 디지털 전환이라는 환경 변화에 대응하겠다”고 전했다.
생산적 금융 전환과 관련해선 “IPO 활성화로 모험자본의 선순환을 지원하고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을 지속 실시해 벤처기업의 상장과 성장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시장 신뢰 회복도 강조했다. 정 이사장은 “투명하고 신뢰받는 자본시장을 만들어 가겠다”며 “불공정거래 합동대응단과 협력을 강화하고 AI를 활용해 시장감시체계를 고도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부실기업에 대한 신속한 정리를 위해 관련 제도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조직과 인력을 확충하겠다”며 “우리 국민들이 더욱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투명한 증권시장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정 이사장은 “대한민국 증권시장은 지난 7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새로운 70년을 준비하는 전환점에 서 있다”며 “우리 자본시장이 글로벌 프리미엄 시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때까지 앞으로도 모두 한 마음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세미나(2부)에서는 '한국 자본시장 70년의 성과와 새로운 도약'을 주제로 학계 및 자본시장 전문가들이 참여해 코스피 6000포인트 시대를 맞은 국내 시장의 발전 전략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코리아 프리미엄' 형성을 위한 제도 개선과 시장 신뢰 회복 방안 등을 중심으로 의견을 교환했다.
한국거래소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국내 자본시장의 신뢰 기반을 강화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제도·인프라 혁신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