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화를 거듭하는 여성창업자 모임 `허스토리`에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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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스토리 7분 발표 시간

“`스타일난다(패션쇼핑몰)`의 스타일이 유아 용품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봅니다.”(베베엔코 운영사 피플앤코의 한서진 마케팅 이사)

“(창업 준비를 하면서 겪은 사례를 이야기하며)린스타트업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느끼게 된 계기였습니다.”(영어 교육 서비스를 준비하는 강윤모씨)

여성 창업가, 비영리단체 여성 대표 등 여성끼리 교류하고 사업 고충을 나누는 `허스토리(Herstory)`가 창업활성화는 물론이고 투자 창구 역할까지 톡톡히 해낸다.

다음, 인크루트, 아산나눔재단 등 기업 지원도 잇따른다. 모임 장소와 식사 제공은 물론이고 투자자의 생생한 조언을 들을 수 있는 기회도 준다.

지난 26일 서울 상도동 정주영창업캠퍼스 지하 1층 회의실에서 열린 행사에는 하태훈 DSC인베스트먼트 상무, 이경호 팀장과 이지애 에이케이지인베스트 과장, 장유리 넥슨 투자지원실 대리 등 벤처캐피털 투자자와 여성 기업가 및 벤처업계 종사자 30여명이 모였다.

1분 스피치를 거쳐 7분 동안 사업 내용을 발표하는 자리가 주어졌다. 즉석에서 VC 측 조언이 이어진다. 모임에 참석한 사람이면 누구라도 질문과 답변을 할 수 있다. 행사는 지난 1월 양석원 코업 대표가 주축이 돼 모임을 조직한 후 매월 마지막 주마다 열린다. 초창기 다섯 멤버가 모여 시작했지만 지금은 적게는 30명, 많게는 70명 넘는 인원이 모인다.

페이스북에서는 250명이 넘는 회원이 각종 경진대회나 행사 정보, 사업 기회를 공유한다. 회원에는 여성개발자도 다수 포함돼 있어 인력을 채용하기도 유리하다. 참가비는 무료고 장소나 식사도 자발적 참여로 이뤄진다는 점이 이색적이다. 양석원 대표는 “참석자 제한은 없다. 창업가는 물론이고 비영리단체나 IT 업계 직장인 등 많은 사람에게 열려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여성벤처협회나 IT여성기업인협회처럼 공인 단체는 아니지만 오히려 개방돼 있다는 점에서 초기 창업가에게 인기를 끈다. 이 자리에 참석한 박건도 오픈놀 플래너는 “다른 모임보다 쉽게 이야기를 나누고 공유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라고 소감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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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스토리 모임에서 참석자들이 하태훈 DSC인베스트먼트 상무의 발표를 듣고 있다.

오은지기자 onz@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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