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스크린패널(TSP) 전문 업체 시노펙스가 획기적으로 원가를 절감할 수 있는 있는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차세대 터치 입력 장치로 주목받고 있는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에도 적용할 수 있어 주목된다.
시노펙스(대표 손경익)는 최근 TSP에 사용되는 UV윈도와 박막형 터치 필름 제조 방법 대한 특허를 각각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회사 관계사는 “TSP 원가는 물론 공정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특허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통상 TSP는 라미네이팅(접착액을 발라 대상 물체 표면에 붙이는 방법)공정을 사용해 산화인듐전극(ITO) 센서와 유리·아크릴 윈도를 붙인다. 그러나 윈도 원가와 라미네이팅 공정 비용은 TSP 모듈 전체 원가의 약 30% 이상을 차지해 부담이 컸다. 시노펙스는 ITO 센서위에 직접 UV 레진을 코팅하는 기술을 개발, 라미네이팅 공정과 윈도를 없앴다.
이 회사는 독자 기술로 박막형 터치 필름 제조 방법도 개발했다. 기존 TSP는 ITO 센서와 연성인쇄회로기판(FPCB)이 접합된 부분 때문에 두께를 줄이기 어려웠다. 시노펙스는 FPCB에 접합하지 않아도 되는 터치 필름 개발에 성공했다. 회사 측은 터치 필름의 얇은 두께는 물론 FPCB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원가 절감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손경익 사장은 “이번 특허 기술은 플렉시블 디스플레이에 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