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위주였던 영상회의 시장이 빠르게 중소기업, 학원가, 공공기관 등으로 확산되고 있다. 전문업체들이 투자비용 절감이 가능한 보급형 솔루션을 속속 내놓으며 영상회의를 도입하는 곳이 늘어나는 추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1~2년 간 공공기관과 중소기업에서 영상회의 적용 케이스가 크게 늘었다. 환경부, 우정사업본부, 석유공사, 대한지적공사, 한국원자력연구소,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등은 영상회의 시스템을 갖추고 업무에 활용 중이다. 전국에 중·소규모 단위 조직을 운영하는 이들 기관은 영상회의 시스템으로 회의를 소집하거나 현장을 파악해 효율을 높였다.
광주시청, 인천 중구청, 경북교육위원회도 최근 영상회의 설비를 갖췄다. 경북도위원회는 지역 교사 교수학습·연수 프로그램을 영상회의로 대체했다. 수백명 사람이 모이는 데 발생하는 비용과 시간, 교육현장 공백을 획기적으로 줄였다는 평가다.
SK텔레콤의 네트워크 운용을 담당하는 네트워크ONS는 최근 호스팅 방식으로 영상회의 시스템을 구축했다. 기지국, 전송 등 망운용이 주력인 이 회사는 실시간 영상회의를 통해 운용 프로세스를 개선했다.
기업 시장이 아닌 학원, 의료 시장에서도 영상회의 솔루션 구축이 활발하다. 업계 관계자는 “사이버 대학을 중심으로 영상강의 체계를 제대로 갖추려는 움직임이 눈에 띈다”며 “교도소 등 교정기관이나 섬, 산간 등 오지마을에 적용되는 원격의료에도 영상회의 시스템 도입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이 같은 바람을 타고 전문 업체 솔루션도 다양해졌다. 라드비전은 최근 SK텔링크와 손잡고 VaaS(Video as a Service) 사업을 시작했다. 주로 투자여력이 부족한 중소기업 등에 호스팅방식으로 영상회의를 서비스하는 것이 목적이다.
폴리콤은 중소기업에서도 고품질 영상협업이 가능한 중견중소기업(SMB)용 신규 포트폴리오를 출시했다. 라이프사이즈는 클라우드 기반으로 비용을 대폭 줄인 패스포트 시리즈를 전략적으로 내세워 영업에 나섰다.
신대준 폴리콤코리아 사장은 “중소기업, 공공기관의 사업비중은 현재는 30% 정도”라며 “SMB를 타깃으로 하는 포트폴리오가 늘어나고 있어 내년에는 비중이 더 늘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시소기자 siso@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