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로호 발사 일정이 연기됐다. 러시아 측이 담당하는 1단 로켓 가스 주입부에 이상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조율래 교육과학기술부 2차관은 나로호 발사 예정일인 26일 오전 11시 5분 “나로호 발사 준비과정에서 이상을 발견해 나로호 발사 일정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측에서도 “나로호 준비과정에서 1단 발사대 연료 주입부에 이상이 생겼다”며 “러시아 측이 담당하는 1단과 발사대 연결 부분에 이상이 생겼다”고 밝혔다.
이상이 생긴 부분은 발사 시스템 등을 제어하는 헬륨 가스 주입부(LOCF)의 `실링`인 것으로 나타났다. 실링부는 헬륨 가스 주입 과정에서 연결부에 가스가 새지 않도록 하는 부품이다. 가스 압력을 견디게 설계됐지만 이번 이상 징후는 헬륨 가스 주입 중 실링이 파손돼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 오전 10시10분 쯤 헬륨 가스 주입 중 내부 압력이 충분히 올라가지 않아 러시아 측에서 이상을 제기했고 육안 확인 결과 실링이 파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리허설 과정에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실제 가스 주입 때 발견된 문제다.
실링 등 주입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현재 세워진 나로호(기립상태)를 다시 눕혀야 한다. 러시아 측 전문가에 따르면 나로호를 눕혀서 조립동으로 이송한 후 수리에 들어가야 한다는 것으로 밝혀졌다. 나로호를 한번 눕이면 수리가 완료되더라도 `D-1`일부터 다시 날짜를 잡아야 한다. 조율래 차관은 “발사 날짜를 다시 잡아야 한다”며 “문제 상황을 검토한 후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점검 결과 큰 문제가 없으면 3일 이내로 발사 할 수 있다는 것이 항우연 측의 설명이다.
항우연에서는 “작은 결함으로 수리가 빨리 완료되면 기존 발사 예정일인 31일안에 발사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3일 안에 쏠 수 없다고 하더라도 발사예정 시간(발사 윈도)은 11월 중순까지 문제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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