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에리사 의원 "아리랑 5호 발사지연 161억 날릴 판"

아리랑 5호가 발사지연으로 예산 161억원을 날릴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리사 의원(새누리당)은 18일 KAIST에서 열린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항우연이 지난 2007년 러시아 ISC(코스모트라스)와 190억원에 상용발사 용역서비스 계약을 체결하고 2011년 8월 발사하기로 했지만, 아직까지 발사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항우연이 ISC에 지급한 예산은 2011년 5월까지 161억5000만원이었다. ISC는 러시아 국방부에서 발사체를 공급받을 계획이었으나, 러시아 국방부 측이 추가비용을 요구하며 발사체 제공을 지연시키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리사 의원은 “계약서대로라면 계약금의 5%를 배상금으로 청구할 수 있지만 자칫 발사자체가 불가능해질까봐 손해배상 요구도 못하는 등 진퇴양난”이라며 “대책이 뭐냐”고 따져 물었다. 항우연은 2400억원을 들여 만든 아리랑 5호는 전자빔을 쏴 지형변화를 탐지하는 초정밀 레이터 위성으로 날씨에 상관없이 지구관측이 가능하다.


대전=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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