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규모 과학기술 국제기구가 공식 출범한다. 연합회 사무국을 우리나라에 설치해 아시아 지역 과학기술 분야를 주도할 전망이다. 과학기술한림원은 18일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아시아과학한림원연합회(AASSA)` 창립 총회를 열다고 16일 밝혔다. AASSA 창립과 함께 임원 선출, 정관 제정 등을 심의한다.
AASSA는 기존 아시아과학한림원연합회(AASA)와 아시아과학단체연합(FASAS)의 통합으로 출범되는 국제기구다. 아시아 지역 30개국 34개 기관을 회원 단체로 둔다. 16개국 27개 회원단체를 가진 일본 주도 아시아학술회의(Science Council of ASIA)보다 큰 규모다. 앞으로 AASSA는 국제한림원위원회(IAP)에서 아시아 과학기술계를 대변하게 된다. 과학기술한림원 측은 “지금까지 아시아 지역 과학기술 기구가 AASA와 FASAS로 나눠져 있어 중복된 역할도 있었다”며 “두 기구의 통합을 통해 과학기술계 발전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AASSA는 회원국 사이 과학기술 협력과 지역 현안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아시아 지역 과학기술 발전을 위한 구심점 역할을 하는 셈이다. 사무국은 한국과학기술한림원에 두기로 했다. AASSA 창립을 기념해 17일 스리랑카에서 `과학을 통한 삶의 질 증진방안`을 주제로 국제 심포지엄과 `과학 커뮤니케이션 리더십`을 다루는 워크숍도 부대행사로 진행한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