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츠로시스(대표 심종태)는 산업설비 감시제어시스템에 이동통신기술을 접목해 넓은 지역에 분산돼 있는 설비를 감시할 수 있는 `원격감시제어시스템`을 선보였다. 비츠로시스의 원격감시제어시스템은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 게이트웨이, WCDMA 모뎀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 제품군은 이동통신 사업자의 3G망을 이용,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설치가 간편하고, 유선 전용선망에 비해 통신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전용선 대비 50% 이상 절감가능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2G망인 CDMA 모뎀에 비해 유심(USIM) 카드를 추가해 보안기능을 강화했다. 최대 384kbps의 빠른 통신속도를 지원하는 WCDMA 무선망을 사용해 데이터 처리량이 많은 현장에도 사용할 수 있다. 향후 롱텀에벌루션(LTE) 모뎀을 적용해 영상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도록 기능을 확장할 계획이다.
비츠로시스는 1989년 창사이래 산업 설비 감시 제어 분야에 집중 투자해 분산제어시스템, 감시제어 데이터수집(SCADA)시스템, 교통시스템 등 다양한 시스템의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제품은 센터 시스템인 브이-아이(V-EYE)와 이동통신망을 통한 데이터 통신용 게이트웨이 및 WCDMA 모뎀, 그리고 현장제어장치인 스마트-RTU(Smart-RTU)로 구성됐다.
심종태 비츠로시스 대표는 “이번 제품은 무선 이동통신 기술을 활용해 통신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으며, 시스템 설치와 유지보수가 수월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말했다.
[주요 특징]
▶사용 기종 및 OS : 윈도, 임베디드 리눅스
▶이동통신 사업자 망을 이용한 원격 감시 제어 시스템
▶(02)460-2096
[인터뷰]심종태 비츠로시스 대표
“무선 통신이 발달하면서 산업 설비 감시제어시스템에 이를 접목하고자 하는 요구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보안 취약성으로 일부 현장에서만 활용되고 있습니다. 비츠로시스의 원격 감시제어시스템은 이동통신 기술에 데이터통신 보안 기술을 접목해 산업 설비 감시제어를 안정하게 수행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심종태 비트로시스 대표는 자사 원격감시제어시스템에 대해 이같이 설명했다. 특히 이동통신 사업자 망을 이용해 원격 감시할 수 있어 설치와 유지 관리 비용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심 대표는 현재 전력, 수처리, 교통 등 국가 기반시설의 시스템 개발과 설치사업 분야를 중점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또 KT와의 협약으로 산업설비감시제어를 위한 통신 장비를 독점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심 대표는 “우선 국가 기반시설에 적용하고 향후 점점 더 많은 영역으로 시장 저변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며 “이와 함께 다양한 전시회 참여 및 수요처 제품 설명회, 대리점 운영 등 제품홍보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해외 수출 실적은 없다. 하지만 최근 중동, 동남아시아, 미국 등을 중심으로 제안활동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어 조만간 가시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심 대표는 “올해 국내서 30억 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 4G망을 이용한 통신으로 산업 설비 감시제어 데이터 뿐만 아니라 CCTV 카메라 동영상 데이터를 통합해 감시제어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