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가 한국수력원자력이 추진 중인 인천만 조력발전소 건설사업 관련 방조제 건설 요청을 반려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국토해양부에서 인천만 조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공유수면매립기본계획 반영요청서를 반려했다고 11일 밝혔다.
공유수면매립기본계획은 조력발전소의 필수 구조물인 방조제 건설을 위한 것으로 해당 요청서의 반려는 사업이 초기단계부터 장벽에 부딪혔음을 의미한다. 한수원은 이번 반려와 관련 사업추진 여건이 성숙할 때까지 무리하게 추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인천만 조력사업은 한수원이 신재생에너지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추진한 사업이다. 강화도 남단과 영종도 북단 해역 일원에 18.3㎞의 방조제를 건설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 시설로, 준공만 되면 연간 24억㎾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지만 지자체와 환경단체 등의 반대로 진행이 순조롭지 못했다.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