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 열풍 속 보육센터 매니저 인기 `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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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 열풍 속에 창업보육센터(BI) 매니저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일선에서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하며 초기 안착을 돕는 BI매니저에 인력이 모이며 양질의 창업지원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창업진흥원에 따르면 창업보육센터 현직 매니저와 매니저를 희망하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지난달 진행한 `창업보육센터 매니저 전문교육`에 올해 총 438명이 참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3명이 참가한 지난해 교육 대비 73% 증가한 것으로 특히 일반인 참가 비중이 높아졌다. 올해 교육에 참가한 일반인은 전체 20% 수준으로 10% 내외가 참가한 종전 교육과는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 지난해 대비 참가자가 늘면서 당초 4박5일 3회, 참가인원 90명으로 예정됐던 교육은 1회당 참가인원 150명으로 늘어났다.

창업보육전문매니저 자격증은 창업진흥원이 운명·발급하는 것으로 민간자격 라이선스다. 전문교육 수료자를 대상으로 연 1회 자격증 시험을 치러 합격자에 한해 자격을 부여한다. 올해 BI매니저 지원이 급증한 이유는 무엇보다 6월 창업보육센터 운영요령이 개정되면서 BI전문매니저 자격요건이 기존 학력·경력 기준에서 전문매니저 자격증 소지자로 변경돼 시험 응시를 목적으로 한 교육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김시호 창업진흥원 창업인프라팀 주임은 “최근 창업에 대한 관심 제고와 함께 자격요건이 경력에서 교육으로 전환되면서 BI매니저를 희망하는 일반인이 늘어났다”며 “교육에 대한 열의와 집중도는 예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높다”고 말했다.

대학 등 다양한 기관에서 창업보육 역량을 확대하면서 매니저 수요가 증가한 것도 한 이유다. 교육과학기술부가 진행하는 산학협력선도대학(LINC) 육성사업 선정된 61개 대학(전문대학 포함)에 창업교육센터가 들어서며 이를 관리할 전문 인력이 필요해졌다. 최근 창업 열풍 속에 지자체와 민간 운영 창업보육센터도 전문 인력 확보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런 상황 속에 BI매니저 처우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박소영 연세대 창업지원단 팀장은 “현장에선 여전히 BI매니저가 전문직이 아닌 계약직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신분보장과 고용안정이 선행돼야 BI매니저에 대한 관심을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표]창업보육센터 매니저 전문교육 참가 인원 추이(단위:명)

(자료: 창업진흥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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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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