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난 시대 `딸까 말까` 자격증 고민…전문 IT자격증 부각

전문 자격증 소지자가 취업시장에서 각광 받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기업의 업무 형태가 스마트·소셜·비주얼화 되면서 이를 구현하는 전문 IT자격증 효용성이 높아지고 있다. 실무에서 직접 활용할 수 있는 IT 분야에 민간 전문 자격증이 대표적이다. 단순 오피스 응용프로그램 활용 외에 그래픽, 웹 페이지 저작도구, 데이터 분석 등 특화된 자격증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빅데이터 시대를 맞아 데이터 분석 전문가 자격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SAS코리아는 SAS 자격증(프로그래머·분석, 데이터 마이너) 응시자가 지난 2010년에 이어 올해 두 배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기업들이 데이터 분석 전문가 역량을 강화하는 추세여서 대학에서도 SAS 자격증 취득을 학점에 반영하는 곳이 늘고 있다.

호서대 정보통계학과는 SAS의 분석 툴을 정규 교과목에서 다루고 있다. 경북대, 인제대, 덕성여대 등도 관련 자격증 취득을 유도하고 있다. 인포그래픽 관련 어도비, 오도테스크의 자격증이 재조명되고 있다.

소프트뱅크커머스는 글로벌 IT인증 서비스 업체인 서티포트와 협력, 어도비 프로그램 4종의 자격증인 `ACA(Adobe Certified Associate)`를 국내에 들여왔다. ACA는 어도비의 포토숍, 드림위버, 프리미어프로, 플래시 등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관련 자격증이다.

박일흠 소프트뱅크커머스 부장은 “ACA는 원광대, 숭실대, 창원대 등 다수 대학이 강의 커리큘럼으로 채택해 교수와 학생들로부터 실무형 인재 양성에 큰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ACA 포토숍 과정을 개설한 숭실대는 수강생 90% 이상이 자격증을 취득해 만족도가 큰 과정으로 손꼽히고 있다. 소프트뱅크커머스는 비주얼 커뮤니케이션 및 인포그래픽 관심이 높아지면서 오토데스크의 인증 프로그램인 ACU(Autodesk Certified User)도 새롭게 소개할 계획이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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