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닥 진출, 의료정보 모바일 앱 `춘추전국시대`

의사와 의료기관 정보에서 진료 예약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아시아권 의료포털 사이트 `닥닥`이 국내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에 앞서 이미 국내에 이와 유사한 의료 포털 앱이 서비스를 제공 중이어서 모바일 의료 정보 포털 서비스가 춘추전국시대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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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닥엔터프라이즈는 5일 서울 페럼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환자가 온라인과 모바일 앱을 통해 의사·병원 정보를 알 수 있고 실시간으로 진찰 예약을 한 번에 할 수 있는 의료 포털 `닥닥`의 서비스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싱가포르에서 시작한 의료 정보제공 서비스 경험을 토대로 우리나라에 진출한 것이다.

닥닥은 환자가 자신이 원하는 피부과·외과·내과 등 원하는 전문과와 지역과 질환 이름을 입력하면 해당 카테고리에 맞는 의료 정보를 제공한다. 의사 이력에서 진료 수가와 같은 정보를 알 수 있다. 24시간 온라인 예약 시스템을 이용해 실시간 진료 예약도 가능하다.

우리나라에는 닥닥과 유사한 온라인 병원 예약 서비스가 넘쳐나고 있다. 대표 서비스가 `굿닥`, `오마이닥터`, `OK닥터` 등이다. 대부분 미국 의료 포털 서비스 `작닥`을 벤치마킹해 국내 환경에 맞춘 서비스다.

굿닥의 경우, 지난 5월 지역병원과 의사정보를 확인하고 상담과 예약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달 3일 `굿닥 2.0 모바일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병원과 메시지를 주고받으면서 환자가 편리하게 상담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추가시켰다. 서울을 중심으로 3000여명의 의사 정보를 데이터베이스로 갖췄다.

오마이닥터는 환자의 진료 후기와 리뷰를 통해 환자 네트워크를 최적화 시킨 장점이 있다. 각종 병원 이벤트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지금까지 출시된 국산 의료 정보 서비스는 대부분 스타트업·벤처를 중심으로 젊은 CEO가 서비스 시장에 뛰어든 것이 특징이다. 한상진 닥닥코리아 대표는 “닥닥 앱은 의료기관에서 의사와 직원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와 직접 연동한다”며 “사용자에게 빠른 시간 내에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면 병원에서 예약을 취소하면 기록이 업데이트해 환자는 변경된 시간에 예약을 진행할 수 있다.

닥닥은 경영진이 갖고 있는 의료분야 전문성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국내 서비스 시장 개척에 십분 활용한다. 영어·중국어 등 다국어 지원과 9000여명의 의사 DB 구축을 통해 아시아 의료 전문 포털을 구축하는 것이 닥닥의 목표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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