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 중이온가속기, 한-미 기술협력한다

정부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중이온 가속기 구축을 위해 선진 가속기 기술을 가진 미주지역 가속기연구소와 협력 체계를 마련한다. 교육과학기술부는 7일 미국 일리노이 주 페르미 국립 가속기연구소에 `한·미 가속기협력센터`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중이온 가속기 구축 관련 협력 활동에 착수하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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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가 설치되는 미 페르미연구소는 세계에서 두 번째로 규모가 큰 양성자가속기 `테바트론`을 운용하는 가속기 연구소다. 최근에는 중성미자 검출을 위한 초전도 선형 가속기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교과부는 과학벨트 중이온 가속기의 핵심 장치인 `초전도 가속관`을 함께 개발하는데 페르미 연구소가 가장 적합하다고 보고 있다.

교과부는 “센터는 미 페르미연구소 뿐 아니라 미 아르곤연구소, 미시건 주립대, 캐나다 `TRIUMF` 등 북미 지역 가속기 연구소 그룹과 기술·인력 교류, 가속기 공동 개발을 위한 협력 거점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교과부는 중이온 가속기 구축에 필요한 전문 인력 확보를 위해 센터를 중심으로 매년 10여명의 석·박사급 신규 인력을 미주 가속기연구소에 파견할 계획이다.

`한·미 가속기협력센터` 개소는 지난 6월 체결된 기초과학연구원(IBS)과 페르미 연구소간 협력 체결(MOU)에 따른 것이다. 7일 오후 2시30분(현지시각)에 열리는 개소식 행사에는 미국을 방문 중인 조율래 교과부 2차관이 참석해 축사를 한다. 김선기 중이온가속기구축사업단장, 오드원 페르미연구소장, 김영기 부소장을 비롯한 관계자가 참석해 센터 비전과 운영계획을 발표한다.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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