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프로(대표 차상진)가 아시아 특허관리 시장의 허브를 위해 지역 맞춤형 사업을 시작한다. 올해 초 사업화전문회사로 선정된 마크프로는 국내를 넘어 아시아 시장을 공략키로 했다. 회사 측은 “지금까지 IP시장이 세계화 중심으로 흘러갔다면 이제는 지역화 형태로 재편될 것”이라며 “IP도 지역의 문화와 소비자, 시장에 맞는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마크프로는 지역 맞춤형 서비스로 연차료 등 특허관리 서비스 시장에서 아시아 허브가 되는 것이 목표다. 연차료는 특허를 유지하기 위해 지불하는 비용. 특허출원 후 해당 국가 특허청에 등록이 되면 출원자는 20년 동안 독점 권리를 갖는다. 연차료를 내지 않으면 특허권은 소멸한다.
차상진 대표는 “연차료 대행 서비스 시장 규모는 우리나라만 하더라도 300억원에 육박한다”며 “특허권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출원 건수가 많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먼저 일본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중국 시장에 적합한 특허관리 서비스도 계획 중이다. 마크프로 종착지는 한중일을 연계한 `아시아 IP 시장` 형성이다.
마크프로는 IP서비스 개념이 업계 내에서 정착하기 전 국내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연차료 대행이란 비즈니스 모델로 사업을 시작했다. 차 대표는 “연차료 관련 IP 서비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곳은 영국 등 유럽이었다”며 “글로벌 IP 전문업체가 잠식한 시장의 틈새 공략에 힘써왔다”고 밝혔다.
국내 연차료 대행 서비스 시장에서 마크프로는 점유율 60% 이상을 차지한다. 서비스 품질을 높게 평가받아 재계약률도 95%에 이른다.
마크프로 현황
권동준기자 djkw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