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방재청이 IT기반으로 119서비스를 대폭 강화한다. 119와 1339 통합으로 이달 구조구급국도 신설한다.
이기환 소방방재청장은 17일 취임 1주년 행정안전부 출입기자단 간담회를 개최하고 이같이 밝혔다. 기존에 음성으로만 이뤄지던 119 신고서비스 체계를 문자·영상·데이터로도 신고가 가능하도록 시스템 개발을 추진한다. 승강기 안전관리시스템 및 전통시장 화재감지시스템과 연계해 데이터 기반 119 신고·접수 기능도 개발한다. 문자·영상 신고는 올해 전국으로 확대 적용한다.
모바일 119 현장 활동지원시스템도 구축한다. 무선통신 기반 모바일 기술을 이용해 소방활동 및 민간현장에서 소방 대상물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구축되는 주요 시스템은 모바일 현장 예방·단속행정시스템, 소방대응 현장정보 모바일 활용시스템, 모바일 정보 안내와 조회관리시스템 등이다.
지난달 시행된 119구조구급에 관한 법률 개정안 시행에 따라 구조구급 총괄 기능을 수행하는 조직도 만든다. 시·도 상황본부 상황실에는 119구급상황관리센터도 신설한다. 시·도 소방본부와 1339센터에서 각각 운영되던 공중보건의도 통합 운영한다.
이 청장 취임 후 소방방재청은 스마트폰에서도 재난정보를 받을 수 있는 `국가재난안전센터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제공했다. 피해보상 범위는 확대하고 개인부담을 덜어주는 `풍수해 보험 제도` 개선대책도 마련했다. 소방공무원 채용시험과 관련 고교 졸업자 등에게 실질적인 공직진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전력수급 위기사태, 인접국가 방사능 누출 사고까지 민방위 경보를 확대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