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계 음극재, 일본 우위 속 삼성 분투`

차세대 2차전지 소재로 주목 받고 있는 실리콘(Si)계 음극재 분야에서 일본이 가장 활발한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조사 업체인 SNE리서치는 지난 1990년부터 2012년 5월 말까지 미국·일본·한국·유럽에 출원된 1144건의 `실리콘계 고용량 음극재 관련 특허`를 분석한 결과를 12일 공개했다.

가장 많은 특허 출원을 한 기업은 일본 파나소닉으로 지난 약 13년간 206건을 진행했다. 뒤를 이어 소니(132건), 삼성(120건), 신에츠케미칼(96건), 산요(47건) 순이었다. 일본계 기업들이 특허 출원을 주도하다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 삼성이 특허 출원에 적극 참여한 것이 눈에 띄었다.

2차전지를 구성하는 핵심 소재 중 하나인 음극재는 흑연계가 전체 시장의 약 97%를 차지, 실리콘계 제품 수요는 현재 극히 미미한 수준이다. 하지만 흑연계 제품에 비해 고용량화가 가능해 소형 IT 제품과 특히 전기차·대용량 저장장치에 적용하기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홍유식 SNE리서치 상무는 “실리콘계 음극재는 충방전시 부피변화가 심한 것이 단점이었지만 기업들의 기술 개발로 상용화를 앞두고 있으며 차세대 음극재로 각광 받고 있다”고 말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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