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학생들의 IT월드컵인 `2012 이매진컵`에서 한국 대표팀 `톡톡(TokTok)`이 윈도 메트로 스타일 앱 챌린지 부문 3위를 차지했다. 1위와 2위는 브라질과 우크라이나팀이 각각 거머쥐었다. 기대를 모았던 모바일 게임 디자인 부문의 한국대표인 `가온누리`팀은 미국, 프랑스, 헝가리 대표팀에 밀려 입상권에 드는 데 실패했다.
마이크로소프트와 대회 후원사인 코카콜라가 공동으로 선정하는 특별상인 `환경지속상`의 최종 후보에 올랐던 소프트웨어(SW) 디자인 부문 `렛잇비(Let IT Bee)`팀은 독일 대표팀에 수상의 영광을 내줬다. `렛잇비`팀은 SW 디자인 부문에서 한국 대표팀 역사상 최고 성적을 거두는 소기의 성과를 달성했다.
`톡톡`팀의 김주아 학생(22, 동덕여자대학교)은 “나를 어떻게 검증받아야 할지 몰라 어느 수준인지 알고 싶어 이매진컵에 도전했다”면서 “이매진컵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이 자리에 왔는데 막상 와 보니 이매진컵은 나의 꿈을 이루기 위한 하나의 과정이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가온누리`팀의 김차일 학생(25, 숭실대학교)은 “이매진컵에서 세계 각국의 친구들을 만나면서 진정 원하는 것에 열정을 쏟는 것이 얼마나 갚진 일인지를 알게 됐다”면서 “이매진컵은 또 다른 새로운 시작이며 내년 러시아에서 열리는 이매진컵에서 1등을 하고 싶다”며 재도전 의지를 불태웠다.
이매진컵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2003년부터 세계 16세 이상 학생들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세계 최대의 IT 기술 경진 대회다. 올해로 10회째인 이매진컵은 호주 시드니에서 지난 6일부터 개최, 세계 75개 국가에서 본선에 진출한 106개팀 350여명의 학생들이 총상금 17만5000달러를 놓고 뜨거운 경쟁을 펼쳤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