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으로부터 분사와 함께 이뤄진 KB국민카드 앱 분리 구축을 지난 3월에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이와 같이 좋은 평가를 받게 돼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변기호 KB국민카드 컨버전스추진부장은 1위 수상 소감을 이같이 밝히며 “인터넷 홈페이지의 다양하고 방대한 서비스에 익숙한 고객들이 앱을 이용하는 데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이자 모토였다”고 말했다.
KB국민카드는 앱 구축 시 스마트폰의 가장 큰 특성인 `개인화`를 반영, `마이라운지`와 `카드상품 안내` 서비스를 탄생시켰다. 마이라운지는 소지한 카드에 대해 최적화된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또 카드 상품정보를 로그인 없이 조회할 수 있도록 해 신규 고객의 접근성을 높이고자 했다.
디자인에서 특히 신경을 많이 쓴 부분은 고객의 시각적 피로도를 낮추면서 그룹의 브랜드 시그너처를 적극적으로 전달하는 것. 그래서 CI를 주조색과 강조색으로 사용해 안정감과 친숙함을 주는 데 초점을 맞췄다는 게 변 부장의 설명이다.
사용자 인터페이스(UI) 측면에서도 재미를 더하기 위해 이용자 중심으로 메뉴를 구성하고 단순화하되, 기존 제공화면에서 메뉴를 길게 터치하면 각 메뉴 아이콘이 활성화돼 위치를 재배치할 수 있도록 했다. 사용자 개인에게 최적화된 모드를 제공하자는 취지에서다.
인증서 사용 부분 역시 일반 사용자의 이용 패턴을 반영, 사용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고자 했다. KT 사용자라면 기존 올레(olleh) 인증서를 등록할 수 있도록 해, PC와 연결해 공인인증서를 발급 및 복사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앴다.
변 부장은 “앞으로도 VIP 서비스 확대와 함께 이용 편의성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고객의 입장에서 필요한 정보를 분석해 다양한 UI를 활용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류경동기자 ninano@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