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와 IT업계가 전자정부 수출 확대를 위해 대응방안 마련에 나섰다.
서필언 행안부 제1차관과 삼성SDS, LG CNS, SK C&C, 현대정보기술, 대우정보시스템, 핸디소프트, 솔리데오시스템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주말 간담회를 갖고 전자정부 해외수출을 위한 협력을 논의했다.
행안부는 전자정부 수출은 정부 간 협력이 중요한 만큼 국가 간 전략적제휴(MOU) 체결 등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보화 공적자금원조(ODA)를 활용, IT기업 전자정부 수출도 지원하기로 했다. 서 차관은 “유엔전자정부 평가 2회 연속 1위로 전자정부 수요와 관심이 높아졌다”면서 “올해 전자정부 수출 목표인 3억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정부와 IT기업이 노력하자”고 말했다.
정철길 SK C&C 사장은 “스스로 자부심을 갖고 당당하게 다국적 IT기업과 경쟁하겠다”고 답했다. 고순동 삼성SDS 사장은 “우수 시스템을 재사용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업, 국제개발기구가 함께 표준화를 추진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손형만 대우정보시스템 사장은 “국내기업 간 과당경쟁은 자제하자”고 제시했다. 이상선 핸디소프트 사장은 “정부가 전문 솔루션이나 패키지 SW 수출도 강조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김숙희 솔리데오시스템즈 사장은 “전자정부를 추진하면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해외수출에 적극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서 차관은 “기업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정책을 추진하겠다”면서 “정부도 IT기업을 적극 지원할테니 기업도 신기술 개발, 투자 확대 등 해외 진출에 주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