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데이터 처리 전문업체 오에스아이소프트가 한국 지사를 설립했다.
7일 초대 지사장으로 선임된 서정선 오에스아이소프트코리아 사장은 “기존 국내 고객들에 대한 기술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고 시장 잠재력이 높은 국내 시장을 보다 확대하기 위해 지사를 설립하게 됐다”며 “올해 초 이미 지사를 설립하고 기술인력 등을 충원해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1980년에 설립된 오에스아이소프트는 기업 내 운영 데이터의 실시간처리 전문업체로 전 세계 110여개국 2만1000개 고객을 두고 있다. 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한국 지사가 설립됐으며 호주·싱가포르·일본·중국에 이어 다섯 번째다.
오에스아이소프트의 핵심 제품인 파이시스템(PI System)은 기업에서 발생하는 모든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고 수집된 실시간 데이터를 분석해 시각화해 보여주는 기능을 제공한다. 즉, 계측 및 제어·설비 데이터에서부터 데이터센터에서 발생하는 데이터까지 모든 운영데이터를 기존 전사자원관리(ERP), 생산관리시스템(MES) 등 정보시스템과 통합시켜 가치 있는 정보로 재가공해 준다.
현재 포천 선정 1000대 기업의 절반 이상이 오에스아이소프트 파이시스템을 적용하고 있으며 주로 석유가스, 석유화학, 재료금속, 전력, 제약 분야 데이터센터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다.
서 사장은 “한국에서도 주요 전력 및 정유회사들이 많이 사용하고 있지만 앞으로 더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며 “올해 안으로 대기업 신규 고객 10곳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에스아이소프트는 한국 지사 설립과 함께 기술지원센터도 함께 오픈했다. 한국지사는 현재 6명의 인력으로 구성돼 있다. 기술지원센터는 현재 2명이지만 6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루이 오에스아이소프트 아태지역 총괄 부사장은 “최근 한국은 전력 및 에너지 산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들이 많고 또 이들 기업들이 해외 시장으로 적극 진출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신흥국이 괄목할만한 성과를 보일 것으로 전망, 적극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