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LG유플러스 부회장이 정보통신기술(ICT)를 활용한 학교폭력 예방법을 제시했다.
이 부회장은 30일 범태평양학회 주관으로 대전 우송대에서 열린 `학교폭력 예방 시스템 구축을 위한 국제심포지엄` 주제 강연에서 “학교폭력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을 뿐만 아니라 학교 폭력이 교내외 등 물리적 공간뿐만 아니라 사이버 공간에서도 문제가 되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 부회장은 “인터넷과 휴대전화 보급이 확대되면서 인터넷 카페와 채팅, 메신저는 물론이고 휴대폰 문자 메시지와 스마트폰 SNS, 메신저를 통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욕설과 비방을 가하는 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이 학교 폭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부회장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간단한 사건 모니터링이나 쉬운 도움 요청이 가능하다고 소개했다.
이 부회장은 “장기적으로 모든 학생의 이름표에 스마트한 기능을 넣어 긴밀한 모니터링과 도움을 요청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 부회장은 물리적 폭력을 인지하기 위해 `영상`과 `소리 정보`를 활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전국 285만개의 CCTV 중 공공 CCTV가 35만개에 이르는데, 이를 하나의 네트워크로 묶어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대용량 데이터를 클라우드 컴퓨팅화해 효율을 도모해 이를 실시간 자동 분석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 부회장은 “학교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적절한 시기에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새로운 모니터링 인프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부회장은 `CCTV의 스마트화`로 공공장소의 안전확보 모니터링, 개인이 일상생활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개인 디바이스를 통한 모니터링, 그리고 시공간에 제약을 받지 않는 웹과 모바일에서 일어나는 사이버불링 위험을 감지하는 개인 모니터링 등이 학교 폭력을 예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