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파피루스 PDF 변환·편집 프로그램인 `PDF-프로`가 신제품 출시 2달 만에 다운로드 8만건을 돌파했다.
이파피루스(대표 김정희)는 지난 3월 출시한 `PDF-프로 5`가 누적 다운로드 수 8만 건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PDF-프로를 무료로 배포한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무려 50만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했다.
이파피루스는 개인 사용자에 한해 `PDF-프로`의 모든 기능을 무료로 공개했다. 사용 기간에 제한을 두거나 열람 등 일부 기능만 제공하는 것과 달리 모든 프로그램의 기능을 오픈했다.
회사측은 “정품의 모든 기능을 무료로 제공한다는 장점 때문에 별다른 마케팅 활동 없이 입소문만으로 PDF-프로가 높은 브랜드 인지도를 확보할 수 있었다”면서 “주 사용자층은 20~30대 대학생과 실무자급 직장인”이라고 분석했다.
대학생은 주로 리포트를 PDF로 변환하거나 PDF로 된 강의 자료 위에 주석 달기와 메모 삽입 등 기능을 활용한다. 직장인은 PDF 일괄 변환이나 워터마크 삽입, 기존 PDF 문서의 페이지 편집 기능을 사용한다.
이번에 출시한 `PDF-프로 5`는 64비트 운용체계를 지원한다. 사용자환경(UI)을 개선해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초경량·고품질 압축 포맷인 `데자뷰(DjVu)` 파일 열람 기능과 특정 텍스트를 완벽히 가릴 수 있는 블랙마킹 기능을 추가했다.
김정희 이파피루스 대표는 “PDF-프로 5를 무료로 배포는 많은 이들에게 이파피루스의 우수한 기술력을 알리고 사용자와 소통 접점을 확대하기 위한 것”이라며 “압축 프로그램 `알집`처럼 `국민 SW`라고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