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이비티, 신규 바이오 사업 설비투자 진행

3DTV·모니터 사업에서 바이오 사업으로 영역 확대를 꾀한 현대아이비티가 신사업 투자에 나선다.

현대아이비티(대표 이수화)는 LDH(무기물질 전달) 기술을 이용한 바이오 원재료 생산을 위해 김천 공장 내에 500평 부지를 확보하고 21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를 한다고 22일 밝혔다.

LDH는 암세포 등 특정세포만 찾아 죽이는 기술이다. 현대아이비티가 보유한 무기약물(무기복합체) 전달 기술은 원천 기술로서 세계 각국에 특허 등록이 돼 있다. 이 기술로 항암제를 만들면 정상세포는 그대로 두고 암세포만 골라 죽일 수 있다. 현재 관련 연구와 개발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현대아이비티는 LDH 기술을 응용한 첫 번째 제품으로 독성과 부작용이 없는 양모제를 오는 8월 시판할 예정이다.

전용하 바이오사업본부 대표는 “현대아이비티 LDH 기술은 이화여대 최진호 석좌교수의 원천기술로 이미 네이처 등에 소개됐다”며 “향후 암세포만 골라 죽이는 항암제 개발 등에 폭넓게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아이비티(구 현대아이티)는 현대전자에서 분사한 후 3DTV, 디지털 사이니지, 모니터 수출 사업을 해왔다. 지난 3월 바이오 분야 전문가들을 영입해 항암제 개발을 비롯한 바이오 사업에 진출했다.


배옥진기자 witho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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