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국가과학자 최대 4명 추가 선정

올해 국가과학자가 최대 4명까지 추가 선정될 전망이다. 국가과학자 중 4명이 기초과학연구원 내 연구단장 선임 가능성이 커지면서 추가선정에 여유가 생겼기 때문이다.

양성광 교육과학기술부 기초연구정책관은 4일 “지난해 선정하지 못했던 국가과학자를 올해 4명까지 선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추가선정 작업은 연구단장이 확정되는 5월 초 이후에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가과학자는 뛰어난 연구 성과를 낸 과학자를 선정, 세계적 과학자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국가과학자에게는 연간 15억원 연구비를 최장 10년까지 지원한다.

지난 2006년부터 매년 2명이내로 선정키로 했지만 예산문제로 2008년, 2009년과 지난해에는 한명도 뽑지 못했다. 제도 시행 이후 지금까지 국가과학자로 선정된 인원은 총 8명이다.

올해도 1명만 신규 선정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국가과학자 중 일부가 기초과학연구원 연구단장에 지원하고 나섰다. 기초과학연구원 연구단장 후보자군 11명 가운데 4명(김빛내리, 신희섭, 유룡, 노태원)이 포함됐다.

교과부 측은 “국가과학자인 만큼 단장선임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이들이 단장으로 선임되면 국가과학자 연구과제는 수행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들에게 배정된 예산을 통해 추가로 국가과학자를 선정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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