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뛰어난 전도 및 방열 특성, 고강도 등으로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을 이용한 전자재료를 우리 기업이 처음 상용화했다.
SSCP(대표 오정현)는 22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그래핀 파우더(분말), 페이스트(반죽), 방열필름
개발에 성공, 양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그래핀 기반 전자재료를 대량 생산하는 건 처음이다. 연간 300MT(1MT=1000kg, 페이스트 기준) 규모로 양산한다.
그래핀은 열전도성, 전기전도성, 강도 등이 뛰어난 물질이다. 열전도성은 다이아몬드의 2배, 전기전도성은 구리보다 100배 이상 높다. 얇은데도 강도가 좋아 `꿈의 신소재`로 불린다.
SSCP는 그래핀의 열전도 특성을 활용해 새 방열 소재를 만들었다. 이 소재는 TV, 조명, 태양전지 등에 적용돼 제품에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한다.
회사 측에 따르면 그래핀 전자재료를 적용하게 되면 기존 알루미늄 방열판 대비 5~10℃ 온도를 낮추는 효과가 있다.
오정현 SSCP 사장은 “40여년 동안 축적해 온 코팅 및 전자재료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그래핀 상용화에 성공했다”며 “TV, 발광다이오드(LED), 태양전지 등 방열이 중요한 분야를 집중 공략해 사업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시장 수요 확대를 대비 생산 규모를 연말까지 500MT로 확대할 계획이다. SSCP는 다국적 특수 필름 전문 기업과 계약을 추진 중이며 향후 5년간 그래핀 제품으로 매출 5000억원 이상을 거둘 것으로 기대했다.
최성율 카이스트 교수는 “그래핀은 단기적으로 2차전지, 터치패널, OLED 등에 적용할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인쇄전자는 물론이고 바이오 기술까지 적용 가능하다”고 말했다.
디스플레이 전극재료, PDP 필터, 전자제품 및 자동차용 코팅 사업을 해온 SSCP는 지난해 연결기준 1983억원의 매출과 4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