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휴대폰 '총알 배송'…중고폰은 '즉석 보상'

SKT · KT, 휴대폰 유통체계 획기적으로 개선

SK텔레콤과 KT가 온라인 단말 유통을 활성화하고 중고 단말기 즉석 보상매입제도를 도입하는 등 단말 유통 체계를 개선한다.

SK텔레콤(대표 하성민)은 △익일 배송 보장 △야간 고객상담 △고객과실 AS비용 지원 △14일 이내 반품 보장 등 직영 온라인 매장 `T월드샵(www.tworldshop.co.kr)` 서비스를 강화한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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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익일 배송 보장 등 온라인 매장 `T월드샵` 서비스를 강화한다

익일 배송 보장은 T월드샵에서 평일 오후 3시 이전에 휴대폰을 주문한 고객이 다음날까지 제품을 받을 수 있는 제도다. SK텔레콤은 고객과 약속한 시간을 지키지 못하면 지연보상금 1만원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퇴근 후나 주말 사이 고객 궁금증을 해소해주기 위해 매일 오전 9시부터 자정까지 야간 고객 상담제도 운영한다. 야간 상담은 T월드샵 홈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이뤄진다.

다음달까지 T월드샵 휴대폰 구매 고객에게는 AS프로그램이 지원된다. 고객과실로 인한 휴대폰 파손 시에도 자기부담금 5만원을 내면 20만원까지 AS비용을 받을 수 있다.

조우현 영업본부장은 “믿고 안심할 수 있는 온라인 유통 문화 정착을 위해 최고 수준 개인정보 보호 정책도 함께 시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T(대표 이석채)는 가까운 매장에서 중고폰을 사고 팔 수 있는 `올레 그린폰` 제도를 도입했다. KT 올레매장에서 중고폰을 직접 구입하거나 바로 감정가를 받아 팔 수 있는 중고폰 유통 제도다.

KT는 전국 250곳 우수 올레매장에서 아이폰4, 피처폰 16종 등 다양한 중고폰을 판매한다. 고객이 가져온 휴대폰은 매장에서 즉시 감정작업을 벌여 단말 상태에 따라 최소 1만원에서 21만원까지 보상한다. 온라인 사이트 올레닷컴(www.olleh.com)에서도 중고폰 판매 및 구입이 가능하다.

매월 납부 요금 20%를 적립하는 `올레그린폰무브` 서비스도 운영된다. 향후 기기변경 시 해당 금액만큼 단말 가격을 할인받을 수 있다.

KT는 앞으로 전국 모든 매장에서 올레 그린폰을 구입할 수 있도록 확대할 예정이다. 중고폰 개통고객 전용 요금제도 출시할계획이다.

표현명 개인고객 부문 사장은 “사용하던 단말기 가치를 인정받아 판매하고 고가 스마트폰을 알뜰하게 구입할 수 있다”며 “환경, 사회, 고객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재사용, 친환경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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