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SK · 외환카드 합병 논의…IT통합 이슈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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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지주가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 간 합병작업을 가속화하면서 두 회사 간 IT통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가맹점 공동 사용을 위한 양사 간 정보시스템 연동은 4월말 완료한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는 상반기 중 합병 추진을 위한 IT통합 논의에 착수한다. IT통합 논의 핵심은 각기 다른 기반의 정보시스템 통합과 IT조직 통합에 따른 인력 이동이다.

두 회사 합병에서 가장 큰 이슈는 카드처리시스템 통합이다. 현재 하나SK카드 카드처리시스템은 유닉스 기반으로 2010년 가동했다. 외환카드 카드처리시스템은 2004년 메인프레임 기반으로 구축했다. 따라서 두 시스템의 단순 통합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최근 가동한 하나SK카드 시스템 기반으로 외환카드 카드처리시스템을 통합하는 방안이 유력하지만 외환카드 고객이 많고 업무가 방대해 대규모 IT통합 작업이 요구된다. 앞서 법인 통합에 대한 회계·인사·재무·자산관리시스템 통합도 추진한다. 카드부문 인터넷뱅킹시스템도 통합한다.

IT조직 통합에 따른 IT인력 이동도 빅이슈다. 하나SK카드는 IT계열사인 하나INS로부터 아웃소싱을 받고 있어 IT인력이 소수에 불과하다. 현재 정보기획팀 14명이 하나SK카드 소속 IT인력이고, 운영인력 89명은 하나INS 소속이다. 외환카드 정보시스템 지원인력은 45명이다. IT조직 통합은 외환카드 IT조직을 기획과 운영으로 구분, 하나SK카드 정보기획팀과 하나INS 운영조직에 합치는 방안이 대두될 것으로 보인다.

향후 규모가 커진 하나SK카드 정보기획팀이 본부급으로 승격할 수도 있다. 오는 5월 15일까지 하나SK카드도 임원급 최고정보보호책임자(CISO)를 선임해야 한다. 또는 최고정보책임자(CIO)가 CISO를 겸직하도록 해야 한다. 현재 하나SK카드는 CIO나 CISO제도를 도입하지 않고 있다.

하나SK카드는 외환카드 가맹점 공동 사용을 위한 정보시스템 연계작업도 진행하고 있다. 시스템 연계가 완료되면 기존 40만개에 불과한 하나SK카드는 외환카드가 보유한 250만개 가맹점을 확보한다.


하나SK카드와 외환카드 핵심시스템 및 IT조직 비교

자료:각사 종합

하나SK · 외환카드 합병 논의…IT통합 이슈 대두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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