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 솔루션 전문업체 유라클이 모바일 서비스 시장에서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유라클(대표 조준희)은 모바일 서비스 시장진출 이후 불과 6개월여 만에 금융과 제조, 의료기관 등 굵직굵직한 레퍼런스를 확보했다.
회사는 기업은행을 비롯해 흥국화재, 신한카드, CJ제일제당, 길병원, 대한생명의 다양한 모바일 프로젝트를 수주, 모바일엔터프라이즈애플리케이션(MEAP:Mobile Enterprise Application Platform) `모피어스`를 공급했다. 유라클은 모피어스를 적용, 남양유업 영업지원시스템과 신한생명 모바일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모바일 오피스 등 스마트워크 수요 확대로 삼성SDS와 LG CNS, SK C&C 등 정보기술(IT)서비스 기업과 IBM·사이베이스 등 글로벌 IT 기업이 격전을 벌이고 있는 MEAP 시장에서 유라클의 수주 랠리는 돋보이는 대목이다.
이 같은 사업호조는 치밀한 사전 준비에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 유라클은 시장 진입에 앞서 1년간 연구개발(R&D)을 통해 모피어스를 자체 개발하고, 그룹웨어 전문업체와 스마트카드 플랫폼 사업자 등 14개 파트너를 확보했다.
모피어스는 웹표준 언어로 애플리케이션을 한 번 개발하면 안드로이드와 iOS 등 다양한 운용체계(OS)에 통합 적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플랫폼이다.
유라클은 애플리케이션 개발 비용과 기간을 줄이는 등 효율성과 유지보수 문제를 해결하는 데 중점을 맞춰 모피어스를 설계했다고 소개했다. 모피어스 적용 결과, 기존 개발 대비 40% 이상의 개발 및 운영 비용을 절감 효과를 거뒀다고 덧붙였다.
양용석 유라클 상무는 “대기업과 글로벌 기업의 MEAP와 달리 모피어스는 경량화한 플랫폼이지만 고객이 요구하는 다양한 부가 기능을 쉽게 구현하도록 지원하는 게 차별화 요소”라고 설명했다.
유라클은 `모피어스`를 광고와 동영상,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플랫폼으로 고도화, 다양한 모바일 수요를 수용해 호조세를 이어간다는 복안이다.
유라클 주요 수주 실적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