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내 모바일 오피스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통신서비스와 IT서비스 전문기업을 보유한 LG그룹은 다른 그룹사에 비해 유리한 입장이다.
26일 LG에 따르면 ㈜LG를 비롯해 LG전자·LG이노텍 등은 LG CNS의 모바일 오피스 플랫폼을, LG화학·LG생명과학·LG하우시스 등은 LG유플러스의 모바일 오피스 플랫폼을 각각 도입했다.
IT서비스 기업과 통신 기업의 `모바일 서비스` 범위가 확대되면서 시스템에 모바일을 더한 LG CNS와 통신 서비스에 모바일 플랫폼을 더한 LG유플러스가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 양상이다.
LG CNS와 LG유플러스는 사내 임직원 모바일 서비스를 위해 각기 자사 플랫폼을 적용해 운영하고 있다. LG생활건강 등 일부 계열사는 도입 검토 단계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전 임직원 대상 `모바일 스마트 오피스`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LG유플러스와 LG CNS의 플랫폼을 검토해오다 LG CNS를 최종 선택해 시스템을 오픈했다. 2010년 10월 팀장급 이상 임직원 대상 모바일 오피스 시스템을 적용한 LG이노텍의 모바일 시스템 개발에도 LG CNS가 플랫폼을 공급했다. 지난해 상반기 전 임직원 대상 모바일 오피스 시스템을 오픈한 LG디스플레이는 LG CNS와 협업을 통해 IBM 모바일 플랫폼을 적용한 경우다.
전자·IT 분야를 제외한 화학·소비재 분야 LG화학, LG생명과학, LG하우시스, 서브원, 아워홈, 실트론 등 계열사에는 LG유플러스 플랫폼이 공급됐다.
LG유플러스 플랫폼을 도입한 LG화학은 지난해 국내 임직원을 대상으로 `모바일 엘리안(Elian)` 시스템을 오픈한 데 이어 지난 12월 해외 사업장 전 임직원에게 확대 적용했다. LG하우시스도 LG유플러스의 모바일 플랫폼을 도입해 지난해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모바일 팁탑` 시스템을 오픈해 운영하고 있다.
LG그룹 주요 계열사별 모바일 오피스 구축 현황
유효정기자 hjyo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