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D TV 위축 - LED TV 확산` 삼성 판매TV, 두대중 하나는 LED

관련 통계자료 다운로드 삼성전자 2011년 패널별 TV 판매 점유율

삼성전자가 업계 최초로 LED TV 판매 비중 50%를 넘어섰다.

평판TV 주력 제품이 LCD에서 LED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올해 평판TV 가운데 최대 70%까지를 LED TV로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22일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총 1586만대 TV를 판매한 삼성전자는 이 가운데 LED 백라이트 TV를 794만대를 팔아 TV업계 최초로 50% 벽을 넘어섰다. 삼성이 파는 TV 2대 중 1대는 LED TV라는 뜻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9년부터 LED TV 대중화에 나섰다. 2009년 260만대, 2010년 911만대를 판매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2010만대를 판매해 `LED TV 연간 2000만대` 시대도 열었다. 1분기 32.4%였던 LED TV 비중은 연말 50.1%까지 올랐다. 반면 같은 기간 LCD 비중은 46.7%에서 33.3%로 하락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2위 업체와의 LED TV 판매 격차가 2010년 500만대에서 지난해에는 1000만대까지 확대됐다”며 “지난해 어려운 경기상황에도 삼성전자는 TV 글로벌 5대 메이커 가운데 유일하게 매출을 늘렸는데, 이 역시 프리미엄 LED TV 전략이 주효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TV시장에서도 LED 비중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전체 TV시장에서 LED 제품이 차지하는 비중은 1분기 28.6%에서 4분기에는 44.5%까지 높아졌다. LG전자도 같은기간 17.9%였던 LED TV 비중을 37.5%까지 늘렸다. 소니(4분기 45.6%)와 파나소닉(33.0%), 도시바(46.1%) 등도 LED 패널 비중을 확대하는 모습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판매하는 평판TV 가운데 LED 제품 비중을 70% 수준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5000만대 평판TV 판매 목표 가운데 3500만대에 해당하는 수치다. 삼성전자는 이미 지난해부터 스마트, 3D 등 주요 기능을 탑재한 TV는 LED 패널 제품으로만 출시하고 있다. 차세대 TV로 주목받는 OLED TV가 있지만, 단기간내 TV 주력 모델이 되기는 힘들다는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LED TV 대세`는 올해부터 향후 수년간 계속될 것”이라며 “줄줄이 적자를 기록 중인 일본 업체들이 TV사업을 축소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LG 등 국내 업체가 LED TV로 평균판매단가(ASP)를 높이면서 사업 주도권도 확대해 나갈 수 있다”고 관측했다.

국내 시장에서는 `LCD TV 위축-LED TV 확산` 현상이 더 두드러진다. 국내 최대 가전유통전문점 하이마트에 따르면 2011년 1월 25%에 불과했던 LED TV 판매비중은 1년만인 지난달 65%까지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같은 기간 LCD TV 비중은 60%에서 33%로 떨어졌다.


표1. 삼성전자 2011년 패널별 TV 판매 점유율(단위:%)

*자료: 디스플레이 서치

표2.국내 패널별 TV 판매 비중(단위%)

*자료: 하이마트 판매기준

표3. LED TV 성장전망(단위:천대)

*자료: 디스플레이서치

`LCD TV 위축 - LED TV 확산` 삼성 판매TV, 두대중 하나는 LED
`LCD TV 위축 - LED TV 확산` 삼성 판매TV, 두대중 하나는 LED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