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전국 최초로 7만대 택시 운송정보 실시간 관리

서울시가 7만여대 법인·개인택시 대상으로 운송정보를 실시간 관리한다. 택시면허 정보는 시스템으로 관리돼 왔지만 택시 운송정보가 실시간으로 통합 관리되기는 처음이다.

7일 서울시는 올해 우선 법인택시 2만2000대를 대상으로 택시정보 종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혔다. 내년 시범적용 후 5만여대 개인택시로 확대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당초 택시정보 종합관리시스템 구축을 위한 외부 정보화전략계획(ISP) 컨설팅사업을 추진할 예정이었으나 자체 진행으로 대체했다. 최근 발주한 ISP사업은 취소공지 후 한 달 동안 내부적으로 세부계획을 마련한다.

이후 4월에 택시정보 종합관리시스템 구축사업을 발주, 시스템통합(SI)사업자를 선정한다. 시스템 구축은 올해 말 완료 목표다. 시스템 구축이 완료되면 2013년부터 서울 시내에서 운행 중인 법인택시 △위치정보 △속도정보 △승객 승하차정보 등을 실시간으로 관리할 수 있다. 2014년부터는 택시정보 종합관리시스템 고도화와 함께 개인택시도 적용한다.

서울시는 향후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법인·개인택시 사업자 대상으로 정보제공을 유도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한다. 택시정보 종합시스템과 택시에 장착된 운송정보 단말기 간에 주고받을 수 있는 통신 프로토콜도 결정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택시정보 종합시스템이 가동되면 승차 거부 등 고질적인 택시 서비스 문제를 IT 기반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수입금 전액관리제 정착 지원으로 택시 종사자 처우개선 및 업계 경영개선 효과도 기대된다.


서울시 택시정보 종합관리시스템 구축 추진계획

자료:서울시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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