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금융 거래 소수 이용자를 위한 IT인프라 구축이 활발하다. 올해 관련 시장만 900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6일 은행권에 따르면 산업·우리·전북·농협·수협은행 등이 장애인차별금지법(이하 장차법)에 대응하기 위한 인터넷뱅킹시스템 재구축 작업에 들어간다. 신협중앙회도 인터넷뱅킹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한다.
은행들은 장차법 시행에 따라 장애인도 불편 없이 인터넷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인터넷뱅킹 환경을 갖추겠다는 목표다. 윈도 운용체계(OS)외에 다양한 OS에서도 구현 가능한 오픈뱅킹도 구현한다.
먼저 산업은행이 이달 말 인터넷뱅킹시스템 재구축 사업을 발주한다. 산업은행은 노후화된 시스템을 재구축하면서 장차법 대응 및 오픈뱅킹을 적용하는데 200억원을 투입한다. 개인금융 시장을 적극 확대하는 비즈니스 전략 지원도 재구축 배경이다.
우리은행도 4월 장차법 대응 인터넷뱅킹시스템 고도화 작업을 시작한다. 우리은행은 1분기 중 음성인식 적용 등 다양한 방안을 놓고 세부 계획을 마련한다. 내년 4월 이전까지 모든 프로젝트를 완료할 방침이다. 100억원 이상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농협도 하반기 500억원 규모 인터넷뱅킹시스템 재구축에 착수한다. 농협 인터넷뱅킹시스템도 지난 10년간 수차례 업그레이드를 추진하면서 복잡해졌다. 농협 관계자는 “비즈니스 대응을 위한 시스템 전면 재구축을 추진하면서 장차법 대응 및 오픈뱅킹을 구현한다”고 강조했다.
전북은행과 수협도 각 20억원씩 투입, 장차법 대응 및 오픈뱅킹 구현 위해 인터넷뱅킹시스템 고도화를 추진한다. 전북은행은 6월, 수협은 4월에 시스템 구축에 착수해 모두 연내 완료한다. 신협중앙회도 장차법 대응과 오픈뱅킹 구현, 기업뱅킹시스템 고도화 등을 진행한다. 3월 말 착수해 12월 완료 예정이다.
주요 은행 인터넷뱅킹시스템 재구축 추진현황
자료:각사 종합
신혜권기자 hksh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