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자처럼 사고하기=세계적인 과학자 37명의 인터뷰집이다. 다양한 분야의 석학들을 초대해 직설적이고 위트 있는 질문을 던졌다. 아주 작은 미립자에서 무한한 우주까지, 지구에 생명이 출현한 아득한 옛날부터 사이보그가 출현할 먼 미래까지 시공을 넘나들며 과학의 전 분야가 질문의 대상이다. 그들이 오랜 연구를 통해 얻은 과학적 지식과 깊은 통찰력이 담긴 답변을 끌어냈다. 인터뷰 형식이지만 독특한 주제를 재밌는 사례는 어렵지도 지루하지도 않다. 경험 많은 편집자 출신의 번역가가 신중히 번역했다. 감수를 맡은 최재천 교수는 과학자 사이에 쓰이는 관용적 표현과 문맥적 함의까지 조목조목 지적해 완성도를 높였다. 린 마굴리스·에두아르드 푼셋 엮음. 김선희 옮김. 이루 펴냄. 2만3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