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0월 지식경제부 주최 ‘한이음 일자리 엑스포’ 대학원 부문에서 목포대가 이른바 ‘인(in)서울’ 명문대학들을 모두 제치고 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지방대학이지만 우리도 하면 되는구나. 특화된 전략으로 집중하면 얼마든지 지방이라는 약점을 극복할 수 있구나’라는 자신감을 목포대와 많은 지방대 구성원들에게 심어준 쾌거라고 생각합니다.”
고석규 목포대 총장은 IT 분야 집중으로 목포대가 지방이라는 공간적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데 큰 자부심을 보였다. 한이음 일자리 엑스포대상 수상으로 목포대의 IT 역량은 물론이고 지방대의 가능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한이음 일자리 엑스포는 지경부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규모 IT분야 채용박람회다.
고 총장은 “공간으로 인한 불편과 약점을 없애주는 것이 IT가 가진 본연의 기능이라고 생각한다”며 “IT의 진면목을 목포대가 보여줄 수 있어 대단히 기뻤고 영광스러웠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 취임한 고 총장은 대학 IT경쟁력 제고를 최우선과제로 삼았다. 목포대가 전통적으로 강점을 가져온 해양 분야에 IT를 접목해 특성화를 꾀했다. 특화된(Only-one) 분야를 육성하는 것이 대학 경쟁력을 높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란 판단 때문이다.
“‘신 해양 시대의 리더’가 목포대의 비전입니다. 해양 분야에서 이어온 고유 강점을 살리는 것은 물론이고 다른 대학과 차별화를 위해서도 해양 분야 경쟁력은 목포대가 끝까지 갖고 가야할 핵심 역량입니다. 이러한 핵심 역량에 특별함을 더해주는 것이 바로 IT입니다.”
목포대는 ITRC(Information Technology Research Center) 연구센터인 해양텔레매틱스기술개발센터를 비롯해 IT융합연구소, IT+조선융복합인력양성센터 등 우수 IT 인프라를 갖추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왔다. IT 인프라 투자는 전라남도가 전략적으로 육성하는 조선산업과 접목되면서 뚜렷한 성과도 나오고 있다.
해양텔레매틱스기술개발센터는 한이음 일자리 엑스포대상 수상 외에도 SCI급 논문 27편과 특허개발 80건, 기술이전 15건 등 실적을 냈다. ‘해상조난 구조용 위치전송 장치’와 ‘디지털선박을 위한 USN 기반의 정보통합관리 및 모니터링시스템’ 등은 이미 상용화를 마쳤다.
고 총장은 “목포대는 IT 관련 분야에 많은 학과와 우수 교수진, 뛰어난 인프라를 가지고 있어 어느대학 못지않은 경쟁력을 갖고 있다”며 “해양IT 특성화 대학으로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행정적·재정적 지원은 물론이고 외부 네트워크 구축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진욱기자 jjwinwin@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