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시스템은 대학정보화 시장에서 기술력을 무기로 대기업과 경쟁하며 선두자리를 지키고 있다.KCC정보통신은 탁월한 시장개척으로 공공, 국방, 금융, 통신 분야 등 다양한 IT서비스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양사는 꾸준한 기술개발 및 새로운 시장 진출로 전문성을 보다 강화해 나가고 있다. 각 분야에서 ‘성공 신화’를 써내려갔던 토마토시스템과 KCC정보통신의 사례를 살펴보겠다.
◇토마토시스템
토마토시스템(대표 이상돈)은 대학정보화 시장에서 핵심 기술을 보유한 숨은 강자다. 2000년 대학 정보화 관련 소프트웨어(SW) 전문회사로 출범한 이후 지금까지 관련 시장에서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왔다. 창업 당시 불과 5명이었던 규모가 현재 170명에 이른다. 이 중 40% 이상이 10년 이상의 경험을 쌓은 전문 기술자들로 구성돼 있다. 내년 2월 교육 중인 신입사원이 추가로 입사하면 200명 규모의 중견 기업이 된다.
토마토시스템은 국내 50여개 이상의 대학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신규 고객 뿐 아니라 기존 고객들이 추가 계약을 하는 비중이 높다. 최근 3년간 대학에서 40여개, 공공 및 기업에서 15개가 추가 계약했다. 이 처럼 ‘고정 고객층’이 두터운 점이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기반이 된다. 토마토시스템은 지난 2008년 동종 업계 첫 100억원 매출을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엔 120억원을 달성을 예상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아무리 경기가 좋지 않더라도 인원 감축을 하지 않고, 그 여력을 R&D에 집중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주력해 왔다. 지난 3년간 매출액 대비 R&D 투자비율이 평균 34%였던 것만 봐도 미뤄 짐작할 수 있다.
토마토시스템은 매년 2개 이상의 솔루션을 개발, 제품화하고 있다. 지난 2004년 X인터넷 솔루션인 엑스빌더(eXbuilder)를 출시한 이후 RIA 솔루션, 전자출결시스템, 데이터 모델링 툴, 엔터프라이즈 포털 솔루션 등을 선보이며 토털 엔터프라이즈 SW 전문 회사로 변모를 꾀하고 있다. 이 제품들은 신SW상품대상, 이노베이션대상 특별상 등을 수상하며 제품 경쟁력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모바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지원하는 솔루션 개발에 초점을 두고 있다.
<토마토시스템 주요 실적>
◇KCC정보통신
KCC정보통신(대표 한정섭)은 40년 이상을 ‘정보화’라는 한 길을 걸어온 우리나라 정보기술(IT) 역사의 산증인이다. 회사의 정보화 업적은 일일이 열거하기 어려울 정도다. ‘최초’라는 수식어도 수없이 갖고 있다.
저력은 공공과 국방, 통신, 금융을 포함한 IT서비스와 보안·IT아웃소싱 등 정보화 전 영역에서 쉽게 확인 가능하다. KCC정보통신은 그룹을 후원자로 하는 다른 SI 업체와 달리 40년 이상 축적한 기술력과 노하우를 무기로 인터넷 청약과 국가 R&D 지원, 법률 정보화 등 새로운 분야에서 전문화를 가속화하고 있다.
KCC정보통신은 2003년 한국주택공사(현 LH공사)의 인터넷 청약시스템 구축을 시작으로, 상가용지 인터넷 청약시스템과 경기 도시공사 토지청약시스템, 한국주택공사 청약예금 가입자용 인터넷 청약시스템 구축 등을 수주, 공공주택 인터넷 청약부문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국가 R&D 지원 분야에서 농림수산식품부 연구개발사업 통합정보(e-R&D) 시스템과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과제관리시스템 등 과제관리(PMS)와 실시간연구비관리시스템(RCMS) 등 시스템 구축에서 통합운영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서비스를 지원하는 등 발군의 역량을 발휘 중이다.
또 국회사무처 입법통합지식포털시스템을 필두로 법률 정보화 분야의 전문성을 제고하고, 서울시의 클린재정시스템 구축 2단계 및 3단계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등 남다른 실력을 뽐내고 있다.
한정섭 대표는 “지난 44년간 고객지향적 IT서비스 제공으로 공공사업에서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고객 가치 증대 및 대국민 서비스 향상에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말했다.
<표>KCC정보통신 주요 실적
김원배·성현희기자 adolf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