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금융 계열사 가운데는 삼성화재 수장만 교체됐다. 지대섭 삼성화재 사장 삼성그룹 사회공헌위원회 사장으로 보직을 변경하고 최치훈 삼성카드 사장과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을 유임했다.
지대섭 사장은 그룹 내 사장직은 유지했으나 삼성화재라는 거대 금융사 CEO에서 사회봉사조직인 사회공헌위원회로 자리를 옮겨 해석이 분분하다. 사실상 밀린 것이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그러나 손보업계에서는 지 사장이 4년여간 삼성화재 사장을 역임하면서 내실을 튼튼히 했으나 오랜 기간 재임한 탓에 이번에 교체됐다는 해석이다.
지 사장의 후임인 김창수 사장 내정자는 삼성물산 재직 당시 대형 프로젝트에 강점을 보였다. 취임 후에는 국내 손해보험 부문에서 공격적 대응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올해 취임해 경영 일선에 나선지 얼마 되지 않은 박근희 삼성생명 사장은 예상대로 유임됐다.
최치훈 삼성카드 사장도 자리를 지켰다. 최 사장은 최근 삼성카드 내부 직원의 개인 정보 유출건 등 내부 악재가 잇따라 터져 유임 여부에 여러 가지 예상이 나왔었다.
그러나 최 사장이 삼성전자, 삼성SDI에서 고위 임원을 지내면서 리더십과 능력을 쌓아온 점이 고려됐고, 최근 삼성카드 사태를 비교적 원활하게 수습했다는 점이 인정받은 것으로 해석된다.
이경민기자 km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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