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대표 강영원)는 2009년 시험생산 중인 카자흐스탄 아다광구에서 1100만배럴의 원유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28일 밝혔다.
추가 발견된 곳은 아다광구 동쪽에 위치한 바센콜 35번 탐사시추공(BSK-35)이다. 이번 발견으로 아다광구의 총 매장량은 4100만(기존 3000만 배럴)배럴로 늘어났다. 석유공사는 카자흐스탄에 3개의 생산광구(악자르·베즈볼렉·카라타이키즈)를 비롯한 개발광구(아다·아리스탄·쿨잔), 2개의 탐사광구(잠빌·알림바이) 등 8개 광구를 보유하고 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내년에 아다광구 인근에서 추가 탐사 및 평가시추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이번에 발견된 1100만배럴 이외에 약 1700만~4200만배럴의 또 다른 추가 매장량 확보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아다광구는 석유공사(40%)와 LG상사(35%)가 지난 2005년부터 사업에 참여했으며 국내 기업이 중앙아시아지역에서 탐사부터 개발, 생산에 성공한 첫 사례로 꼽힌다. 2009년 7월 이후 원유를 시험 생산 중이며, 현재 일일평균 약 3200배럴의 원유를 뽑아 올리고 있다.
김동석기자 d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