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맥스소프트가 각고의 노력 끝에 워크아웃 1년 만에 매 분기 초과 매출을 달성, 재무건전성을 크게 강화했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워크아웃 조기 졸업 가능성도 점쳐진다.
티맥스소프트는 지난해 11월 워크아웃 시행 이후 4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는 올해 3분기 87억2700만원 영업이익과 63억4300만원 순이익을 달성했다. 매출은 올 분기 사상 최대인 139억700만원이다.
올해 누적 영업이익(1~3분기)은 171억8900만원에 달한다. 워크아웃 당시 누적 영업이익이 -88억400만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단기간 큰 폭으로 개선됐다. 부채도 절반 이상이 줄었다. 워크아웃 돌입 직전인 지난해 6월 기준 부채는 1470억원이었지만 현재는 710억원으로 감소했다.
대규모 실적 개선의 주요인은 워크아웃 개시 이후 소유하고 있던 판교부지를 판매해 부채를 상환했고, 수익성이 약한 IT서비스 사업을 정리하면서다. 이와 더불어 미들웨어와 프레임워크 등과 같은 수익성 높은 티맥스소프트의 제품 판매와 유지보수에 ‘올인’하면서 매출 성장을 이끌었다.
올 상반기 제품 판매 매출이 지난해 대비 48% 성장했고, 유지보수 정책 개선으로 관련 매출이 39% 이상 증가했다. 이를 통해 올 상반기 사업 목표였던 203억원을 초과한 매출 234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도 각각 85억원, 83억원의 흑자를 달성하는 등 4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지속했다.
해외 사업성과도 재무 구조 개선에 큰 몫을 차지했다. 올해 3분기 기준으로 해외 매출 84억원을 달성했다. 올해 해외 매출로만 100억원 달성 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종욱 티맥스소프트 대표는 “강도 높은 구조조정과 함께 티맥스소프트가 잘 할 수 있는 미들웨어와 프레임워크 분야에 집중했던 전략이 유효했다”면서 “향후 경쟁사 윈백프로그램을 강화해 시장 점유율을 더 확대하고 일본, 중국, 미국 등 해외 시장 공략도 강화해 내실있는 글로벌 SW 기업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표>티맥스소프트 매출 영업이익 순이익 추이(단위:백만원)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