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소감>이항수 SK텔레콤 홍보실장
최근 K팝이라 명칭되는 한국음악이 세계 각국 젊은이에게 관심받고 있다. 과거 비틀즈를 들으며 자라온 세대로서 유럽 소녀들이 한국 아이돌에 열광하는 모습을 보면 가슴이 벅차온다. 다양성이 존중받는 시대에 대한민국의 잠재력과 그 가치를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서도 인정받았다는 점이 너무 자랑스럽다.
잠재력에 대한 믿음과 새로운 희망. 이 두 가지는 지금 시대가 원하는 사회적 화두다. SK텔레콤은 통신 업계 1위 기업을 넘어 대한민국 대표기업으로서 이러한 시대에 필요한 긍정의 메시지를 사회에 전달하고자 노력했다.
그러한 고민을 담아 SK텔레콤은 2011년 새롭게 ‘가능성을 만나다’ 캠페인을 선보였다. 여기서 말하는 ‘가능성’은 특별한 사람들의 원대한 꿈을 말하는 것이 아니다.
사회를 구성하는 각각의 구성원이 갖고 있는 잠재력과 희망 역시 모두 소중하다는 것을 말하는 개념이다. 더불어 SK텔레콤이 그 ‘가능성’이 성공적인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응원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전자신문 광고대상에서 금상을 수상한 ‘가능성을 만나다-수산시장’ 편은 가능성 캠페인의 의도가 가장 충실히 반영된 광고다.
광고를 제작하면서 가장 주안점을 둔 것은 바로 이 세상을 살고 있는 누구나 문화생활이라는 ‘가능성’을 쉽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었다.
광고를 통해 문화생활과 동떨어져 있을 것 같은 일상생활 속에서의 찰나를 잡아내고자 했다. 최대한 리얼리티를 살려 소비자의 공감대를 높이고자 했다.
그 결과 실제로 수산시장에서 어머니들이 바쁜 와중에도 짬을 내 휴대폰으로 문화생활을 즐기는 찰나의 순간을 포착했다. 카피 역시 어머니들 입장에서 보다 생생하게 전달될 수 있도록 사투리로 표현했다.
휴대폰은 단순히 전화를 걸고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도구를 넘어 정보와 엔터테인먼트를 통합적으로 즐길 수 있는 생활의 중심이 됐다.
SK텔레콤은 변화되는 환경 속에서도 사회의 더 큰 가능성을 창출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다.
<제작후기> 김현주 SK마케팅앤컴퍼니 본부장
지난 몇 년 사이 이동통신 서비스는 단순히 통화라는 단편적인 기능을 넘어 기능과 역할을 넓히고 있다. 이동통신 서비스는 스마트폰으로 진화한 단말기와 더불어 우리 삶의 효용성과 다양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생활문화 동반자로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과거 특정 수혜층에만 정보와 정보기술(IT) 혜택이 편중되던 전통적인 패턴도 바뀌고 있다. 이제 스마트기기 대중화와 그에 따른 콘텐츠 확산에 힘입어 누구나 손쉽게 다양한 생활문화 가능성을 만날 수 있게 되는 시대로 급변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광고를 제작하면서 이러한 시대적 정서 변화에 걸맞은 기업 책임과 역할을 무엇보다 진정성 있게 전하는데 주안점을 뒀다.
광고에서도 단순한 통화만 즐기던 모습을 넘어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문화생활까지 향유하는 보통사람들의 모습을 담아내고자 했다.
이런 측면을 감안해 SK텔레콤은 앞서 IT 발전의 혜택을 누리는 얼리어답터나 변화 수용에 보다 유연한 젊은층의 모습을 담아내는 것에서 탈피하려 했다.
광고에 나오는 수산시장 아주머니들은 지극히 일상적인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이들이다. 광고는 수산시장 아주머니들처럼 우리 주변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보통사람들에 주목했다.
광고는 보통사람들에 포커스를 맞춰 SK텔레콤 서비스를 통해 일반인들의 생활문화 향유 저변이 확대되고 있음을 효과적으로 보여주고자 했다.
수산시장 아주머니들이 바쁜 일상 속에서도 짬을 내 휴대폰 서비스를 즐기며 한바탕 웃는 찰나를 포착해 ‘삶의 단편(Slice of Life)’을 그대로 담아냈다. 쉽지 않은 작업이었지만 이를 통해 광고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표현할 수 있었다.
우리네 일상생활 속에서 이동통신 서비스를 통한 생활문화의 새로운 가능성을 만나는 순간, 생생한 감동을 두 배, 세 배로 전할 수 있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