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1조 유상증자]증시전문가, LG전자 유상증자에 차가운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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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시 전문가들은 LG전자 유상증자가 주가에는 단기 악재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가총액 10%에 달하는 대규모 증자가 진행될 경우 주가 희석이 불가피한 데다 구주배정 유상증자 발행 가격이 현 주가보다 낮기 때문이다.

 김종완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유상증자 예정발행가격이 5만5900원으로 현주가 대비 10% 이상 낮은 데다 주가 희석부문을 고려하면 단기적으로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유상증자 사용처가 불분명한 것도 불확실성이라는 지적도 있다.

 박성민 교보증권 수석연구원은 “모바일 시설투자와 운용자금으로 자금을 집행한다고 하지만 어떻게 이를 사용할지 구체적이지 않다”며 “그간 스마트폰 등에 투자한 것을 고려할 때 1조원은 영업 전체적 상황을 돌리는데 충분한 금액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LG전자가 3분기에 2조70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한데다 현금흐름도 1조2000억원가량 여유가 있는 상황에서 유상증자 단행은 의외”라고 덧붙였다.

 증권가에서도 유동성 문제에 따른 증자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박 연구원은“LG전자 매출 규모를 감안할 때 자금 사정으로 인한 유상증자 단행은 아닌 것으로 해석된다”면서도 “시장 우려를 불식하기위해서라도 스마트폰을 포함한 모바일 사업이 수익성이 개선돼 정상적인 영업활동을 보여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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