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학기술부와 전국은행연합회(회장 신동규) 등 5개 금융업협회는 26일 서울 명동의 은행회관에서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졸인력 채용 활성화 및 교육기부 확산을 위해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교과부와 5개 금융업협회는 특성화고 졸업(예정)자의 채용을 확대하고 우수 고졸인력을 육성하기 위해 고졸취업자에게 야간·사이버대학 진학 등 계속교육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금융실무교육 중심의 고교 커리큘럼을 공동 개발하고, 특성화고 교원에 연수기회도 늘린다. 특히 금융권은 올해 고졸 인력 채용 인원을 예정한 2535명보다 443명 많은 2978명으로 늘릴 예정이다.
교과부는 한국과학창의재단 및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금융기관의 교육기부 프로그램 개발 및 컨설팅을 적극 지원하고, 양질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기관에는 ‘교육기부 마크’를 부여할 계획이다.
이주호 장관은 “앞으로 우리에게 주어진 과제는 고졸채용 확대 분위기를 제도와 문화로 정착시키는 것”이라며 “학교는 금융권의 수요에 부응하는 우수한 고졸자를 양성하고, 금융권은 고졸자도 능력에 따라 차별 없는 대우를 받을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정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협약식에는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신동규 전국은행연합회장, 황건호 금융투자협회장, 이우철 생명보험협회장, 문재우 손해보험협회장, 이두형 여신금융협회장을 비롯해 주요 금융회사 임원 및 특성화고 교장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정소영기자 syjung@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