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옴, 칩 하나로 녹음 · 재생 가능한 시스템 반도체 개발

 MP3플레이어나 오디오 크기를 줄이고 생산 비용까지 절감할 수 있는 시스템 반도체가 나왔다. 일본 부품 업체 로옴은 하나의 칩으로 외부 저장장치에 음악을 녹음하거나 재생하는 소형 LSI를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그동안 USB메모리나 SD카드 등에 음악을 녹음하고 재생하려면 마이크로컨트롤러와 플래시메모리, D램 세 가지 부품을 합친 모듈이 필요했다. 로옴이 개발한 시스템LSI는 하나의 칩으로 기능을 모두 처리한다.

 로옴 LSI는 기존 모듈보다 크기는 절반 이하다. 비용은 3분의 1에 불과하다. USB메모리나 SD카드 데이터를 D램에 일시 저장하는 과정을 생략하기 때문에 음악이 나오기까지 기다리는 시간이 짧다. 데이터 처리 속도도 빨라서 음악을 재생하면서 원하는 곡을 신속하게 찾는다.

 로옴 LSI는 MP3플레이어나 미니컴포넌트, 카스테레오 등 다양한 오디오에 쓸 수 있다. 오디오 제품에서 재생하는 MP3 파일이나 CD 음악, 라디오 등을 외부 저장장치에 바로 녹음한다. 반대로 녹음된 음악의 재생도 가능하다.


장동준기자 djja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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