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노벨평화상은 평화구축과 여성의 위상 및 권리 증진에 기여한 엘렌 존슨-설리프 라이베리아 대통령 등 여성 3인에게 돌아갔다.
노르웨이 노벨위원회는 7일 오슬로에서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설리프 대통령, 라이베리아의 평화운동가 레이마 보위, 예멘 여성운동가 타와쿨 카르만 등 3명을 선정했다고 발표했다. 위원회는 선정 이유로 “평화 구축 활동에 헌신하면서 여성들의 안전 및 권리를 확보하기 위해 비폭력적으로 투쟁했다”고 밝혔다. 아프리카 첫 여성 대통령인 설리프 대통령은 ‘철의 여성’으로 불릴 만큼 불굴의 의지를 지닌 인물로 평가받는다. 여성운동가인 보위는 기독교와 이슬람교 여성신도들을 규합, 평화운동을 이끌며 2003년 라이베리아 2차 내전을 끝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예멘 여성 언론인이자 인권운동가인 카르만은 2005년 비정부기구 ‘자유 여성 언론인’을 결성한 이후 표현의 자유를 비롯한 인권과 민주주의 신장을 위한 활동에 매진한 경력을 평가받았다.
시상식은 노벨상 창설자인 알프레드 노벨 사망일인 12월 10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