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 "함께 멀리의 가치를 새롭게 되새겨야 할 것"

Photo Image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앞줄 오른쪽에서 세번째)이 8일 저녁 한강유람선에서 그룹 30년 장기근속자 부부들과 함께 서울세계불꽃축제를 감상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9일 “아무리 큰 나무도 혼자 숲이 될 순 없다”며 임직원들에게 공생발전과 동반성장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다.

 김 회장은 이날 창립 기념사에서 “우리가 100년 기업의 영속적인 미래를 도모하려면 혼자 빨리가 아닌 함께 멀리의 가치를 새롭게 되새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지금까지는 치열한 생존경쟁에 쫓겨 앞만 보고 달려왔을지 모르지만, 앞으로는 옆도 챙기고 뒤도 돌아보면서 함께 발맞춰 나가자는 약속”이라고 설명했다.

 김 회장은 이어 “그룹은 향후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대기업형 핵심사업 위주로 재편하고 중소기업형 사업은 철수할 것”이라면서 △협력사에 대한 지원 △사회복지재단설립 △친환경 사회공헌사업 △성과공유제 도입 등 프로그램을 구체화해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태양광과 바이오 등 미래 신성장사업은 장기적인 시각에서 그룹의 새 역사를 이끌 소중한 토대로 키워가야 한다”면서 “특히 태양광 사업을 반도체나 자동차, 조선업처럼 대한민국을 대표할 또 하나의 미래 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큰 꿈을 갖고 있다. 이제 한화도 그만한 비전을 세우고 나갈 수 있는 저력을 갖추었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앞서 8일 밤 한화가 서울 여의도에서 개최한 세계불꽃축제때 한강 유람선에서 근속 30년을 맞은 직원 부부 100쌍을 초대해 근속 메달과 상장 등을 줬다. 또 55개 협력회사 대표와 노조 대표도 초대해 공생발전을 논의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m


브랜드 뉴스룸